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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질 GDP, 전기比 0.9% 성장…7분기來 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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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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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당초 전망치보다 높아…전년동기比 성장률은 1.5%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건설 및 설비투자, 수출 등의 증가에 힘입어 7분기만에 최대 성장을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0.9% 성장했다. 지난 2011년 1분기에 1.3% 성장한 이후 1년 9개월만에 최대 규모다.

전기대비 성장률은 2011년 2분기 0.8% 이후 꾸준히 0%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0.0% 이후 4분기 0.3%에 이어 올 1분기까지 점차 성장세가 높아지는 추세다.

당초 한은이 예상한 올해 1분기 성장률은 0.8%였다. 전망치보다 오히려 0.1%포인트 높은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전년동기대비로는 1.5% 성장해 지난해 4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은 기저효과를 감안해서 봐야 하지만 ‘상저하고’의 경기 회복세는 나타날 것으로 봤다.

김영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워낙 낮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저효과는 분명히 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의 성장전망은 유효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올해 분기별 성장률로 상반기 0.8, 하반기 1%를 예상했다.

이 기간 성장률이 높아진 데는 건설 및 설비투자가 늘고 수출 역시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 및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2.5%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1.2% 감소했으나 올해 들어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김 국장은 “동탄 신도시 개발, 발전설비 개발 등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올해 발전시설 건설이 19조 정도로 계획돼 있고 신도시 분양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2분기에도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면서 3.0% 증가했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패널, 항공기 등과 ICT 분야에서 실적을 냈다. 전기대비로 설비투자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1분기(10.4%) 이후 4분기만이다. 그러나 전년동기대비로는 11.5% 감소한 수준이어서 아직까지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수출은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3.2% 늘었다. 이 역시 지난해 4분기 1.1%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서면서 그런대로 선방했다. 수입은 전기기계 및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어나며 2.5% 증가했다.

다만 1분기 중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등이 줄어들면서 전기대비 0.3% 감소했다. 민간소비가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지난 2011년 4분기(-0.2%) 이후 5분기만에 처음이다. 김영배 국장은 “지난해 4분기 유례없는 강추위로 연료나 전기, 의류 소비 등이 늘어난 바 있고 자동차 세금감면혜택이 연말 종료되면서 이를 대비한 소비가 앞당겨졌다”면서 “1분기는 4분기의 기저효과가 작용한 데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1.5%로 전체 GDP성장 수준의 소비가 이루어지는 걸로 나타나고 있으므로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전기보다 3.7% 늘어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4분기에 건설업은 2.0% 감소한 바 있다.

제조업은 석유화학제품, 선박 등이 늘어나면서 1.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0.2%)에 이어 2분기 연속 증가세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이 감소했으나 운수보관, 정보통신, 보건·사회복지가 증가하면서 0.7% 성장했다.

이에 반해 농림어업은 어업의 부진으로 4.5%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7.9% 증가했었다.

한편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전기대비 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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