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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사이클계 전설’ 암스트롱, 美 정부 1300억원대 소송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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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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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지난 1월 도핑 사실을 시인한 사이클선수 랜스 암스트롱을 상대로 소송이 제기됐다. 소속가액만 1300억원에 달한다.

다수의 미국 매체는 미국 정부가 도핑으로 실력을 속이고 1998~2004년 미국우편공사(US Postal Service)의 후원금을 받은 암스트롱에게 최대 1억2000만 달러(한화 약 1300억원)를 물어내라는 소송을 걸었다고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월 관련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 밝힌 미국 정부는 소송 마감 시한인 23일 전에 공식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이클계의 전설’로 불리던 암스트롱은 고환암을 극복하고 투르 드 프랑스에서 7년 연속 우승한 ‘감동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반도핑기구(USADA)가 그의 도핑 증거가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고, 국제사이클연맹(UCI)은 이를 받아들여 그를 영구 제명했다. 도핑을 계속 부인하던 암스트롱은 17일 방영된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결국 도핑 사실을 시인했다.

이후 암스트롱은 그간 쌓아온 수상 기록이 모두 무효화했고 그가 수여받은 훈장도 박탈됐다. 또한 사이클계를 비롯한 스포츠계에 영구 제명됐다.

이번 소송에 대해 암스트롱 측 변호사는 “미국우편공사는 암스트롱 덕분에 많은 이득을 누려왔다”며 “암스트롱은 후원을 받는 동안 미국우편공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기업 브랜드가치 증진에도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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