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레일에 따르면 용산 개발 사업부지인 철도정비창 부지 소유권에 대한 이전 등기를 마쳤다. 이는 전체 땅값인 2조4167억원 중 코레일이 대주단에 반환한 5470억원에 대한 소유권이다.
사업이 추진되던 몇 년간 자금난을 겪어온 용산 개발사업은 지난달 채무불이행이 발생한 이후 코레일이 땅값을 반환하며 청산 절차를 밟아왔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코레일이 삼성물산 등 민간 출자사들과 사업 정상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져 사업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민간 출자사와 협의를 진행해온 것은 맞지만 지난달 제시했던 특별합의서를 거부해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며 “사실상 앞으로 사업 재개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앞으로 코레일은 29일 용산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의 30개 출자사간 맺은 사업협약을 해지할 계획이다. 이어 30일에는 서울보증보험에 2400억원의 이행보증금을 신청하고 완전히 사업을 접는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업 청산 후 앞으로 계획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며 “일단 청산 절차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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