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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베이징(중국)=신화사] |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25일 서방의 주요국가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고 신화사가 26일 전했다.
양국정상은 항공, 에너지, 환경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무역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프랑스는 지난해 중국과의 무역에서 34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은 유럽 항공기 메이커 에어버스에서 A320와 A330 합쳐 60대를 사기로 했으며 양국정상이 이와 관련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밖에도 중국은 프랑스 원전업체 알레바의 기술협력을 받아 광둥성 타이산(台山)에 안전성 높은 제3세대 원자로 2기를 건설하기로 했다. 알레바는 중국에 핵폐기물 재처리공장 건설을 위한 기술지원에도 합의했다.
또한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서로 주권과 영토, 상대방의 핵심이익 등을 존중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프랑스가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겠으며 전략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는 국제사회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으며,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의 관계가 더욱 밀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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