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만한 기간제 교사 ‘사이버 인력풀’로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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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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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육청, 다음 달부터 홈페이지에서 운영<br/>학교서 우수 기간제 교사 인적사항 직접 등록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최근 기간제 교사에 대한 자질 논란이 커지자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기간제교사 사이버 인력풀’을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교육청이 홈페이지에 학교 관리자(교감)가 계약기간이 끝났지만 추천할 만한 기간제 교사의 경력을 등록하면 타 학교 관계자가 참조할 수 있게 해 채용에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또 서울교육청은 분기마다 한 번씩 인력풀에 올라온 추천 기간제 교사의 10%를 무작위로 선정, 유선 연락이나 면담을 통해 2차로 검증할 계획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인력풀에서 제외된다.

학교가 추가 검증을 요구하면 서울교육청이 학교보건진흥원과 연계해 인성·정신건강 상담도 할 수 있다.

기간제 교사 수는 2008년 1만9644명에서 2012년 3만9401명으로 두 배 가량 늘어나는 등 양적으로는 활성화 됐지만, 교육학이나 전공과목 시험을 봐서 일정 점수를 넘으면 채용하는 식의 평가로는 인성과 자질을 검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이 같은 방법이 동원됐다.

지난 17일에는 양천구 한 고등학교의 기간제 교사가 자습시간에 음악을 들은 남학생을 폭행한 뒤 여학생 반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교육청은 다음 달 1∼3일 시범 운영을 거쳐 6일부터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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