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미래 경영 리더> 현대오일뱅크, 불황에도 미래지향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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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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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현대오일뱅크는 불황에도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우선 현대오일뱅크는 ‘산업의 쌀’로 불리는 석유화학 분야로 미래 사업영토를 넓혀나가는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일본 코스모석유와 합작해 연 45만 톤 규모의 BTX 생산시설을 총 150만톤 규모까지 확장하는 제2 BTX 공장의 상업가동을 올해 2월부터 시작했다.

총 공사비 5300억 원이 투입된 신규 BTX 공장은 벤젠, 파라자일렌 등을 연간 100만t 생산하는 시설이다. 이번 설비 증설로 현대오일뱅크는 기존 연 50만t(파라자일렌 38만t, 벤젠 12만t)에서 약 150만t까지 석유화학 부문 생산능력을 3배 가까이 확충하게 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신규 BTX 설비에서 추가 생산되는 물량 전량을 중국·대만·유럽 등 해외로 판매해 매년 약 1조원 가량 수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 합작사인 코스모석유가 생산하는 혼합 자일렌을 주 원료로 사용해 국제 원자재 가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제품 수출에서도 공동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이 석유화학공장 전경.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쉘과의 윤활기유 합작 사업도 1월 22일 충남 대산공장에서 첫 삽을 뜨고 공장 건설에 본격 나섰다.

현대오일뱅크와 쉘이 6:4의 비율로 출자한 현대쉘베이스오일㈜는 하루 2만 배럴 처리 규모의 윤활기유 공장에서 2014년 하반기부터 윤활기유 제품을 상업 생산할 예정이다. 신규 윤활기유 공장은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3만3000㎡(1만평) 부지에 들어선다.

석유와 석유화학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울산신항 대규모 유류저장 시설 사업도 주목을 끌고 있다. 총 사업비 1000억 원이 투입되는 유류저장 시설은 8만 6800㎡ 부지를 매립해 건설 중이며 최대 5만 톤 급 선박이 접안 할 수 있는 부두시설과 40여 개 총 30만㎘ 규모의 저유소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정유업계 최초의 상업용 유류탱크 터미널 사업으로 현대오일뱅크가 100% 자기 자본을 투자하며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270만 톤 규모의 국내 석유제품 물동량과 일본, 싱가폴 화주의 제품 물동량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대오일뱅크는 정유공장에서 생산된 석유화학 원료를 활용한 프로필렌 유도체 사업 등 미래 성장 엔진을 강화하고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되는 신규 사업들도 적극 발굴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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