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위상을 다진 LG화학은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고 있다.
ESS는 발전소에서 공급받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곳으로 전송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 분야의 핵심 장치다.
먼저 국내에서는 LG전자, GS칼텍스, 한국전력, 포스코 등과 현재 제주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 실증사업의 3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가정 및 산업단지에서 낮 동안 태양광 발전설비를 이용해 만들어진 전기 및 심야의 값싼 전기를 저장했다가 활용하는 시스템부터 △전기차 충전 등의 교통 인프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시스템 등에 활용되는 ESS 배터리 설비를 구축하고 실증을 통한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사인 SCE에 가정용ESS 배터리를 납품한 데 이어, 2011년 11월 세계 최대 전력엔지니어링 회사인 ABB와 MW급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6월 독일 IBC솔라와 태양광발전용 ESS 사업협력 MOU 체결 등 전력 분야 글로벌 최강자들과 미래 ESS시장을 리드할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ESS 배터리 핵심소재 강화를 위해 2011년 말 리튬인산철 양극재 분야 세계 최대 기업인 독일 수드케미와 MOU를 맺고, 리튬인산철 양극재를 생산하는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LG화학이 한 전시회에서 ESS 제품 'RESU'를 선보이고 있다. |
3D FPR필름은 미래 라이프 스타일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FPR방식의 3D TV와 모니터에서 3D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가장 핵심적인 소재로서 LG화학은 지난 2010년 세계 최초로 3D FPR필름을 개발, 상업화에 성공했다.
LG화학은 늘어나는 3D FPR필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1년 9월 1호 전용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 데 이어 생산라인을 추가로 증설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고감도 광배향 소재와 필름 개발을 통해 원재료 자체 조달율을 지속적으로 향상하고, 고성능 다기능성 3D FPR필름 제품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