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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신화사>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방글라데시 건물 붕괴로 400명의 사망자를 낸 건물주 소헬 라나가 경찰에 체포됐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헬 라나는 라나플라자 빌딩이 붕괴된 후 인도로 도망가는 도중에 잡혔다. 그는 건물관리 규정을 어긴 혐의를 안고 있다. 붕괴사고 직전에 이미 건물에는 큰 균열이 생겼고 전문 기술자들은 건물을 폐쇄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무시하면서 이같은 사태가 벌어졌다. 경찰은 건물주 뿐만 아니라 무리하게 노동을 요구한 공장주 등 6명도 체포했다.
한편 28일(현지시간) 붕괴된 건물 현장에서 불이 발생해 일부 생존자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건물 잔해 속에서 한 여성을 발견했으나 불이 발생하면서 숨을 거두었다고 소방대원은 전했다. 그는 “콘크리트 속에 묻혀있는 그녀와 이야기를 계속 나누었으나 갑작스런 화재를 버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날 오후에 다행히 4명이 구조됐다. 앞서 지난 24일 방글라데시 다카에 위치한 라나플라자 건물이 붕괴되면서 400여명이 사망하고 900여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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