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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폭행 일파만파… 아동학대 매년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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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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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집계, 최근 2년 2.4배 늘어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최근 어린이집이 연일 시끄럽다. 어린이집 교사들의 아동폭행이 그 논란의 중심에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보육료·양육비 지급 등 행·재정적 지원으로 추진 중인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가 부끄러울 정도다.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긴 부모는 온종일 맘이 편하지 않다. 자녀에게 만일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커다란 상처를 주면서까지 돈을 벌어야 하는지 회의 조차도 든다.

정부에 공식 집계된 아동학대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근본적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렇지만 원아 폭행은 물론이고 통학차량 만취 운전 등 각종 사건사고를 미리 차단할 제도적인 장치는 미흡한 게 사실이다.

그러면서 학부모를 중심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공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 파장은 일반 네티즌으로 일파만파 커져 관련업계의 진정한 자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관련기관의 허술한 관리감독도 도마위에 올랐다. 1년에 한 차례 벌이는 정기점검은 사전 통보방식으로 형식적이고 국·공립어린이집 위탁계약자 선정 과정도 평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어린이집 내 아동폭행은 등 학대 신고는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의 아동학대 현황을 살펴보면 2009년 67건에서 2010년 100건, 2011년 159건으로 나타났다. 학대 행위는 신체에 관한 내용이 28.3%로 가장 많았고 정서·방임 23.9%, 신체·정서를 같이하는 사례도 16.4% 수준이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집 원장이나 일선 교사들의 자질 및 품성 문제가 주로 지적됐다. 일부에선 재학대도 발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 여성단체 관계자는 "말썽을 일으킨 어린이집 구성원들은 또다른 곳에서도 동일한 행태를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인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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