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총액은 정규직 대비 63.6% 수준에 그쳤다.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총액은 전년 대비 11.4% 상승한 1만437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정규직 임금은 7.3% 상승한 1만6403원을 기록했다.
고용형태별 시간당 임금 총액은 일일근로자가 1만2047원으로 가장 많았다. 기간제근로자가 1만1076원으로 뒤를 이었다.
근로시간은 단축되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 총 실근로시간은 140.1시간으로 2010년 164.2시간, 2011년 152.2시간 대비 크게 단축됐다.
사회보험 가입률은 고용형태별로 차이가 났다.
기간제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고용보험 82.2%, 건강보험 88.4%, 국민연금 83.1%, 산재보험 97.6%로 나타났고, 파견근로자와 용역근로자도 각각 80~90%대의 가입률을 기록했다.
상여금의 경우 기간제(49.4%), 파견(43.4%) 근로자는 10명 중 4~5명이 적용받았지만, 용역(23.3%) 단시간(13.2%), 일일(0.2%) 근로자는 거의 상여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금도 근로형태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용역(81.4%), 기간제(76.6%), 파견(71.5%) 근로자는 70~80% 정도가 보장되는 것과 달리 단시간(23.7%), 일일(0.1%) 근로자는 거의 보장되지 않았다.
한편 정규직 대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총액 비율은 2010년과 2011년 각각 57.2%와 61.3%에 이어 지난해 63.6%를 기록, 매년 오르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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