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에서 H7N9형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지 한 달이 지났지만 확산속도는 빨라지고 범위는 넓어져 중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28일 산둥(山東)성 자오좡(棗莊)시 4세 남자 어린이 장(張)모 군을 비롯해 푸젠(福建)성과 저장(浙江)성에서도 1명씩 확진 환자가 추가되면서 총 감염자 수는 126명(사망 24명)으로 증가했다. 아직 신종 AI의 정확한 감염경로 등이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29일부터 5월1일까지 노동절 연휴기간 대규모 인구이동까지 예고돼 급속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베이징(北京) 국가질병예방관리센터를 방문에 확산방지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특히 노동절 연휴기간 확산방지를 '특수사명'으로 인식하고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리 총리가 류옌둥(劉延東) 부총리 등과 함께 28일 베이징 질병예방센터를 방문해 신종조류독감 확산상황 및 방역조치에 대해 연구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베이징(중국)=신화사]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