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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매매가격 및 매매가격지수 추이. <자료: 한국감정원> |
서울에서는 강남권, 지방에서는 대구·세종시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세시장은 꾸준히 거래가 이어지면서 8개월 연속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2% 올랐다. 지난해 3월 0.02% 오른 이후 13개월만의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4·1 대책으로 양도소득세 면제 대상이 확대된 것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서울·수도권은 보합세(0%)를 나타냈다. 서울의 경우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가격이 올랐다. 강남구(0.66%)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동작(0.49%)·영등포구(0.41%) 등 한강 이남 지역이 많이 올랐다.
하지만 한강 이북 지역의 경우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무산에 따른 악재 등이 영향을 미치며 매수세가 위축됐다. 은평(-0.87%)·용산(-0.68%)·성동구(-0.52%)의 하락 폭이 컸다.
지방은 0.23% 올랐다. 대구(0.87%)·세종(0.63%)시와 경북(0.40%)·충북(0.31%) 등이 강세를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구와 경북 지역은 공공기관 이주 수요와 군공항이전특별법 국회 통과, 광역교통망 확충 등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반면 전남(-0.10%)·제주(-0.04%) 등은 하락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0.18%)와 단독주택(0.10%)이 상승세를 탔다. 반면 연립주택(-0.06%)은 내렸다.
규모별로는 아파트의 경우 60㎡ 이하(0.34%), 60㎡ 초과~85㎡ 이하(0.18%) 중소형이 상승세를 보였다. 135㎡ 초과(-0.26%), 85㎡ 초과~102㎡ 이하(-0.22%) 등 중대형은 하락했다.
건축 연령별로는 5년 이하(-0.05%)를 제외한 모든 연령 구간에서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4·1 대책으로 수도권의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양도세와 취득세 감면 기준이 조정되면서 수혜 주택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가격은 공공기관 이주지역의 매물 부족 등으로 전월보다 0.47% 올라 8개월 연속 상승세를 탔다. 서울·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0.49%, 0.45% 올랐다. 서울에서는 서대문(1.28%)·성동(0.98%)·중구(0.88%) 등이 올랐고, 강남(-0.35%)·서초(-0.40%)·송파구(-0.03%) 등 강남3구는 일제히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1.39%)·세종(1.10%)·대전(0.89%)·경기(0.63%)·경남(0.61%)·인천(0.53%)·경북(0.45%) 등 순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0.66%)와 연립주택(0.24%), 단독주택(0.16%) 모두 올랐다. 규모별로는 60㎡ 초과~85㎡ 이하(0.73%), 60㎡이하(0.64%) 등 중소형이 상승세다.
건축 연령별로는 전 구간이 일제히 상승 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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