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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금융감독원이 은행, 신용카드, 생명보험, 손해보험, 금융투자, 저축은행 등 6개 권역 82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민원발생평가를 실시한 결과 단 7곳만 최상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반면 농협·씨티·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국민·하나SK카드, 알리안츠·ING·PCA생명, 롯데손보·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보·ACE아메리칸화재·AIG손보, 키움·교보·동부·동양·아이엠투자증권 등은 무더기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30일 금감원에 따르면 2012년도 민원발생평가 실시 결과 지난해 대비 평가등급이 하락한 회사는 24개사로, 같은 기간 개선된 회사(14개)보다 많았다.
은행 부문에서는 대구은행 한 곳만이 1등급으로 평가됐고 NH농협은행, 씨티은행, SC은행은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경남·광주·부산·신한·전북은행은 2등급을 받아 상위 등급을 유지했고, 기업·수협·우리·하나은행은 3등급을 받았다.
뒤이어 국민·외환은행은 4등급을, 농협·한국씨티·SC은행은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 중 농협은행은 지난 2009년부터 4년 연속 하위 등급에 머물렀다.
생보사 중에서는 KB생명이 단독으로 최상 등급인 1등급을 받았고 알리안츠생명, ING생명, PCA생명이 5등급을 받았다.
등급별로는 교보·동부·삼성·신한·푸르덴셜·한화·흥국생명이 2등급을, 라이나·메트라이프·미래에셋생명이 3등급, 동양·우리아비바·현대라이프·AIA·KDB생명이 4등급을 받았다.
특히 ING·PCA·알리안츠생명 등 외국계 생보사는 4년 연속 최하위 등급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
손보사 중에서는 삼성화재가 단독으로 1등급을 받은 반면 롯데손보,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보, ACE아메리칸화재, AIG손보가 최하 등급을 받았다.
현대해상·LIG손보는 2등급, 더케이손보와 동부화재·메리츠·한화손보·현대하이카는 3등급, 악사손보와 흥국화재는 4등급을 받았다.
6개 카드사 중에서는 삼성카드가 단독으로 1등급을 받았다. 삼성카드는 카드사 중 유일하게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4년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
신한카드는 2등급을 받아 5년 연속 상위등급을 지켰고, 지난해 5등급을 받은 롯데카드는 올해 크게 개선된 2등급을 받았다. 현대카드는 지난해보다 한 등급 하락해 3등급으로 평가됐다.
국민카드와 하나SK카드는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특히 하나SK카드는 3년 연속 하위등급에 머물렀다.
금융투자 부문에서는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1등급을 받았다. 반면 교보·동부·동양증권은 지난해 대비 등급이 크게 하락해 아이엠투자·키움증권과 같이 5등급으로 평가됐다. 키움증권은 온라인증권사로 민원대응이 원할치 않아 5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평가등급이 우수한 회사에 대해서는 포상하고, 성과를 세미나 등을 통해 다른 회사에 적극 전파할 예정”이라며, “다만 민원평가 4등급 이하 회사에 대해서는 민원 예방 및 감축계획서를 징구하고, 경영진이 소비자보호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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