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제11차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르면 국내 천연가스 수요는 지난해 3828만t에서 2027년에는 3769만t으로 연평균 0.1%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도시가스 수요의 경우 2010만8000t에서 2994만3000t으로 연평균 2.7%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발전용 수요는 같은 기간 1817만9000t에서 775만6000t으로 연평균 5.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부는 이 같은 천연가스 수요 전망을 바탕으로 셰일가스 개발 확대 등 국제 천연가스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도입선을 북미지역 등으로 다원화 하고, 천연가스 도입원가 절감과 중장기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천연가스 저장설비를 확대키로 했다. 내년 삼척기지 준공 및 2018년 인천기지 제4지구 증설 등을 통해서 총 321만㎘(약 146만t)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용량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17년까지 신규 LNG발전소 건설과 도시가스 수요증대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천연가스 주배관 1370㎞를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동해가스전(저장용량 약 370만㎘)의 저장시설 전환에 대한 기술적·경제적 타당성 검토를 통해 올해 안으로 용도 전환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7년까지 전국 28개 지자체에 도시가스를 추가 보급하기로 했다. 도시가스 보급 지자체는 186개에서 214개로 늘어나 전체 지자체(230개)의 93%에 공급망을 갖추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천연가스 수급계획은 오는 2027년까지 향후 15년간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내용이 담겨있다"며 "개발 확대 등 국제 천연가스 시장 변화에 대응해 도입선을 다양화하고 도입조건의 유연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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