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LA 다저스 류현진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결코 외롭지 않았다.
류현진은 1일 선발 등판해 시즌 3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이날 6이닝 동안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콜로라도 로키츠 타선을 맞아 무려 12개의 삼진을 잡았다. 그의 옆에는 포수 A J 엘리스가 있었다. 이들은 '찰떡궁합' 배터리 호흡을 맞춘 것이다.
이날 안철수 의원은 국회 입성 후 처음으로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예방했다. 안 의원은 이날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와 약 25분간 비공개 환담을 나눴다. 안 의원이 고심하고 있는 상임위 배정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야권연대를 이룬 민주당과의 원만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여기엔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함께 했다.
류현진은 엘리스와 함께 하며 더 힘을 냈다. 이날 3회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며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타점을 올렸다.
송 의원과 함께 한 안 의원도 '예방 정치'의 보폭을 넓혔다. 이날 오후 민주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강창희 국회의장을 잇따라 예방했다.
이날을 류현진은 첫 타점을 올린 날로, 안 의원은 의장을 첫 예방한 날로 기억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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