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청소년 통계] 10명 중 1명 “자살 충동 느낀적 있다”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청소년 10명 중 1명이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의 사망원인 1위도 자살이었다.

2일 통계청이 여성가족부와 함께 작성해 발표한 ‘2013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13세부터 24세 사이의 청소년 11.2%가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하고 싶었던 주된 이유는 13~19세의 경우 ‘성적 및 진학문제(39.2%)’와 ‘가정불화(16.9%)’, 20~24세는 ‘경제적 어려움(27.6%)’, 직장문제(18.7%)‘였다.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도 자살이었다. 2011년 기준 청소년 사망원인은 ’자살‘이 인구 10만명당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운수사고’, ‘암’은 뒤를 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청소년 자살자 수는 2001년 7.7명에서 2011년 13명으로 증가한 반면, 운수사고와 심장질환과 익사사고 사망률은 감소했다.

청소년 10명 중 6명이 ’전반적인 생활‘ 과 ’학교생활‘에서 스트레스 받았다. 2012년 기준으로 청소년 66.9%는 ’전반적인 생활‘, 58.4%는 ’학교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2010년에 비해 ’전반적인 생활‘과 ’학교생활‘은 2.7%포인트, 8.5%포인트 줄었다.

청소년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2012년 기준으로 ’공부(32.9%)‘, ’직업(25.7%)‘, ’외모/건강(16.9%)‘ 순이었다. 10년 전에 비해 직업에 대한 고민은 18.8%포인트 증가했고 공부나 외모/건강, 이성교제’ 등의 비중은 감소했다.

고민은 주로 친구나 동료(46.6%)에게 상담했다. 스스로 해결한다는 응답은 22.0% 였고 부모에게 상담한다는 비중은 21.7% 였다.

주요 고민 상담 대상인 친구·동료는 10년 전보다 14.1%포인트 감소한 반면, ‘스스로 해결’과 ‘부모’ 는 각각 6.5%포인트, 9.6%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부모 중 아버지에게 상담한다는 응답은 3.0% 수준에 불과했고, 어머니는 16~19% 수준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