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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상생의 생태계…협력의 힘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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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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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업계 대표들 “경쟁보다 협력”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인터넷은 협력을 위해 만들어졌다. 문제의 해답을 찾기 위해 흩어져 있는 여러 사람의 생각을 인터넷으로 모을 수 있다.”, “웹 생태계를 주도하던 포털이 모든 서비스를 만들다보니 벤처들이 도전할 기회가 없어지는 것을 보고 상생의 생태계가 필요한 것을 느꼈다.”

국내·외 정보기술 업계의 수장들이 협력을 통한 상생의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팀 버너스 리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 소장(사진제공=서울디지털포럼 사무국)

팀 버너스 리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 소장은 2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13’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월드와이드웹(WWW)을 만든 배경으로 협력의 필요성을 꼽았다. 전 세계인의 생각을 공유하며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한 공간이 필요했다는 것.

버너스 리 소장은 “혼자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며 “수천 마일 떨어진 곳의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나의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이제범 카카오 공동대표(사진제공=서울디지털포럼 사무국)

이에 이제범 카카오 공동대표는 승자가 독식하는 것이 아닌 협력을 통한 상생의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결을 넘어 상생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상생의 생태계는 철학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정 기업이나 서비스가 시장을 독식하다보면 개인이나 벤처 기업들에게는 일자리를 비롯한 생존의 심각한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상생을 추구하는 기업들은 어떤 제품을 어떻게 팔 것인가가 아닌 누구를 참여시키고 이들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와 수익의 극대화가 아닌 파트너들과 함께 어떻게 부가 가치를 극대화할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이나 모바일의 플랫폼들이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고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들이 생산한 결과물을 함께 선보이며 공유할 수 있도록 힘으 쏟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카카오페이지’와 ‘채팅플러스’를 언급하며“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콘텐츠를 생산해 친구를 통해 확산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플랫폼을 만들고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해 향후 3년 내에 100만 파트너를 확보하는 것이 카카오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알리 로우가니 트위터 최고운영책임자, 존 로저스 로컬 모터스 최고경영자와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대표 등의 발표가 이어진 서울디지털포럼 2013은 오는 3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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