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교환사채 발행 검토 중”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현대상선은 현재 진행 중인 자사 보유 현대증권 우선주 503만7060주의 매각 과정의 일환으로 이를 담보로 한 교환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2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날 공시를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상선은 1개월 이내에 구체적 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이와 관련한 입장을 다시 밝힐 예정이다.

현대상선이 현대증권 지분을 담보로 교환사채를 발행할 경우 그 규모는 400~500억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환사채는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 혹은 타 회사 주식을 특정 가격에 교환해 주기로 하고 발행하는 사채로, 현 주가보다 할증 발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상선은 이번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유동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상선은 오는 5월 2000억원, 10월 2800억원 등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만 5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불황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해운업계 업황으로 업계에서는 현대상선이 채무 상환에 부담을 질 것으로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