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대책 한달간 서울·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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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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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6만9529건 거래,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전년 동월 대비 지속적으로 감소해오던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4·1대책 발표 이후 올 들어 첫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소형 재건축 단지가 몰린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경우 1년 전보다 거래량이 70% 가량 급증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거래신고 물량은 총 6만9529가구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6만7655가구) 대비 2.7% 증가한 수준이다. 전월 6만6618가구보다 4.2% 늘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취득세 한시 감면 종료를 앞두고 거래량이 몰렸던 지난해 12월을 제외하면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전년 대비 감소세를 지속해왔다. 주택 거래가 늘어난 이유로는 4·1 대책으로 양도세 면제 및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 등 혜택이 주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월 주간 거래량도 첫째주 1만5766건에서 둘째주 1만7081건, 셋째주 1만6871건, 마지막주 1만8740건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2만9092건으로 전년 동월(2만5887건) 보다 3205가구(12.38%) 늘었다. 서울(8859건)은 17.7% 증가했고, 강남3구는 1576건이 거래돼 70.5%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4만437건)은 같은 기간 2% 늘었다.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매매가격도 상승 추세다. 서울·수도권의 경우 4월 첫째주부터 마지막주까지 매주 0.09~0.12% 올랐다. 서울도 이달 들어 매주 0.1~0.16%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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