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썬 주한중국대사 이화여대에서 특강, "한국과 협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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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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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동주공제(同舟共濟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 협력을 통해 함께 윈윈을 이루는 것이 중국 외교관계의 핵심입니다, 오랜 우호교류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과 더욱 그렇습니다”

2일 오후 3시 서울시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국제교육관 LG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특강에서 장신썬(张鑫森) 주한중국대사 대사는 거듭 중국의 평화협력 외교노선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행사는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이 주관하고 이화여대 국제대학원과 스크랜튼 대학의 협조아래 마련된 장으로 통역번역대학원 교수진, 학생 및 이화여대 중국인 유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장 대사의 특강에 귀를 기울였다.

장 대사 ‘한중관계 협력-윈윈을 통한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중국이 지속적으로 견지하고 있는 평화와 호혜상생의 외교노선을 강조하고 특히 한국과의 다양한 분야의 협력성과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장 대사의 특강은 김혜림 통역번역대학원 중국어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한국어, 중국어, 영어 등 동시통역 서비스도 제공됐다.

장 대사는 “중국 정부는 조화로운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및 지난 3월에 개최된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를 통해 시진핑(習近平) 신 지도부가 들어서 중국 향후 10년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세계 최대의 개발도상국으로 빠른 경제발전에 따른 부작용 및 글로벌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경제발전모델 전환 및 지역간 도농간 격차 해소, 생태문명건설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각국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중국은 동주공제를 통한 윈윈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과의 협력이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중요하며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주한중국대사로써 지난 수 십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협력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기쁨을 느낀다"며 "앞으로 양국의 미래를 열어갈 청년층의 협력, 특히 특강에 참석한 통번역대학원 학생과 양국 유학생들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강 후 질의응답시간에는 북핵문제를 비롯, 한중교류를 위한 유학생의 역할 등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올해 초 한국에 왔다는 한 중국인 유학생이 "최근 한반도 전쟁위기임박 등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하냐"고 묻자 장 대사는 “만약 정말 전쟁이 나거나 위기 상황이 닥친다면 중국 외교부나 주한중국대사관에서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하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 이외에 통번역대학원 글로벌 인재 및 양국 유학생은 자신이 민간대사라는 생각을 갖고 양국의 소통과 교류를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북핵에 대해서는 “중국은 시종일관 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해왔다”면서 “이에 따른 마땅한 역할을 하고 대화를 통한 해결을 모색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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