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대적 조직개편…부서장 70%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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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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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후 금융감독원 조직도.(제공: 금융감독원)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 안정 및 금융소비자 보호 역량을 강화하고, 핵심 과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기능이 중복되거나 역할이 감소한 부서의 규모를 축소하고, 새로운 감독수요가 발생한 곳에 조직과 인력을 보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한정된 자원을 선택 및 집중함으로써 조직은 슬림화하고, 업무 효율성은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일단락되고 상시 구조조정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관련 조직을 축소했다.

또 상호금융기관의 건전성을 높이고 여신전문금융기관의 영업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상호여전검사국을 상호금융검사국과 여신전문검사실로 분리하고, 서민을 비롯한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대부업검사실을 신설했다.

금융소비자보호처에는 민원조사 1개팀을 증설하고, 금융교육개발팀을 새롭게 설치했다.

보험민원의 발생 요인을 판매현장에서부터 파악해 사전에 예방하고, 보험상품 판매채널의 불건전 영업 행위를 집중 감시하기 위해 보험영업검사실도 신설했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금융회사의 정보기술(IT) 보안사고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IT보안팀을 보강하기도 했다.

이 밖에 금감원은 부서장 인사에서 주요 과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보호, 서민지원, 기업금융 등 3개 부문에 선임국장 직위를 부여했다.

특히 인재를 적재적소에 재배치함으로써 조직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부서장 중 70% 이상을 교체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직개편과 부서장 인사를 통해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시장 안정 및 금융소비자 보호 역량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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