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엔진, 채권단에 자율협약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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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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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STX그룹의 지주사와 계열사들이 채권단에 ‘자율협약에 의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채권단 자율협약)’를 신청했다.

산업은행은 ㈜STX와 STX중공업, STX엔진이 주채권은행인 산은에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STX의 채권단은 산은 외에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한국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등이다.

산은은 나머지 채권금융기관과 합의가 이뤄지면 이들 3개사의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외부 전문기관의 실사 결과를 토대로 정상화 방안을 만들 계획이다.

채권단 자율협약은 채권금융기관 사이에 맺는 일종의 신사협정이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구속력이 있는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 약정)보다는 강도가 낮다.

하지만 채권단이 자율협약 대상 기업에 인력 감축, 자산 매각, 사업 구조조정 등을 요구할 수 있어 ‘준 워크아웃’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편 채권단은 STX조선해양에 대해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 상환 등에 쓰도록 6000억원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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