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테러 사건에 유학생 '불똥'…미국 비자확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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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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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미국 정부가 보스턴 테러 사건 이후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비자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나섰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은 3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비자 유효기간 확인을 실시한다.

우선 유학생들이 미국에 도착하기 전 항공기 승객명단 정보를 바탕으로 비자 상태를 확인한다. 승객명단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경우 CBP 데이터 센터를 통해 수작업으로 확인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국경관리 요원들에게 국토안보부 유학생 및 교환학생 정보시스템 접근 권한을 부여했다.

이번 조치는 보스턴 테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를 위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기소된 아자마트 타즈하야코프의 비자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직후 이뤄졌다.

타즈하야코프는 학생비자가 말소됐지만 공항 국경관리 요원들이 정보 열람을 하지 못해 별다른 제지 없이 미국으로 입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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