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오페라단, 다문화 가정 어린이 청소년등 100명 초청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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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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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오페라 페스티벌 개막작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10-12일 공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저소득층과 소년 소녀 가장 및 다문화 가정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오페라 나들이에 나선다.

(사)조선오페라단(단장 최승우)은 오는 10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 어린이와 청소년 100여명을 초청한다고 5일 밝혔다. 글로벌 NGO단체인 세이브 더 칠드런과 서초 구청의 후원을 받고 있는 이들은 (사)조선오페라단이 10~12일 이 행사 개막작품으로 여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관람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세종문화회관의 개관공연을 지휘했던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 아달베르또 또니니가 지휘를 맡았다. 또니니는 평생을 이태리 라 스칼라 극장 의 지휘자로 근무하면서 마리아 칼라스 등 오페라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악가들을 제자로 길러낸 안토니오 또니니의 아들이다.

지난 1월 볼쇼이극장에서 트라비아타를 공연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러시아 최고의 테너 유게니 나고비친과 수많은 공연으로 절정의 기량을 뿜어내고 있는 바리톤 디아코브 미하일이 내한하여 알프레도와 제르몽 역을 맡았다.

주인공 비올레타역에는 소프라노 박미자(이화여대 교수)와 여러 공연에서 비올레타 역으로 최고의 기량이 입증된 오은경(세종대 교수), 최인영씨가 맡았다. 여기에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알프레도로 인정받고 있는 테너 나승서와 바리톤 노대산, 바리톤 송형빈이 제르몽으로 출연한다.

오케스트라 협연에는 현재 가장 많은 오페라협연을 활발하게 하면서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예술상을 수상한 서울필하모닉(단장 안당)이 맡았다.

소년소녀가장과 다문화가정 청소년이 관람하는 오는 11일 낮 공연에서는 오페라 평론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손수연씨가 해설을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사)조선오페라단 최승우 단장은 “현대사회는 경제적 빈곤보다 문화적 빈곤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아이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라며 “이들에게 최소한의 문화생활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회 취약계층 및 청소년들을 공연에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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