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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현대, '20세기 대표 인물화가' 알리스 닐 아시아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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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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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Neel, Ann Sutherland Harris and Neil 1978 Oil on Canvas 101.6 x 76.5cm ⓒ Estate of Alice Neel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나는 자기 중심적이다. 나는 화폭에 삶과 시대정신을 기록하기를 원한다."

20세기 대표 인물화가로 꼽히는 알리스 닐 (1900~1984)의 아시아 최초의 개인전이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열리고 있다.

1942년부터 말년 1981년 작품까지 전 시기에 걸친 작품 15점을 전시한다.

알리스 닐은 활동 당시 미국 미술계를 풍미하던 미니멀리즘(1960년대)이나 개념주의(60-70년대)에 동조하지 않고 자신만의 표현주의적 화풍을 고수한 화가로 알려져있다.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보헤미안 같은 자유로운 삶을 살며 흑인 인권운동과 여성운동을 지지하기도 했다.

생전에 여성이라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주목 받지 못했다. 1974년 휘트니 미술관 회고전 이후 재평가 되어, 탄생 100주년에는 휴스턴 미술관을 비롯한 미국 주요 미술관에서 대대적 순회 회고전이 열렸다.

갤러리현대 성윤진 홍보팀장은 "알리스 닐은 작품에 당시의 시대를 담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치열한 작가정신의 소유자였다"고 소개했다.

인간의 내면을 꿰뚫듯 통렬히 드러내는 강렬한 작품으로 알리스 닐 스스로 ‘영혼의 수집가’로 일컬었을 정도다.

그의 인물화는 특히 여성을 한 인간의 모습으로 당당하게 표현했다. 당시 전형적 어머니상이나 이상적 누드화로 국한하는 통념에서 벗어나 주목받았다. 내면과 정신세계의 깊이, 사회성 그리고 일상에서 묻어나는 특별함, 즉 제3자에게는 뚜렷하게 보이지만 막상 당사자는 알지 못할 법한 특징들을 담아냈다는 평가다.

작품은 로스엔젤레스 현대미술관, 보스턴 현대미술관, 미국 워싱턴 국립미술관, 런던 테이트모던, 뉴욕 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전시는 6월2일까지.(02)2287-3500
Mrs. Paul Gardner and Sam, 1967, Oil on Canvas, 142 x 89 cm ⓒ Estate of Alice N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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