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의 사회를 본 방송인 강호동씨와 배우 송중기씨가 어릴 적 꿈을 묻자 “어릴 때 꿈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었고, 고등학교를 다닐 때는 우리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대학교에 전자공학과를 갔다”고 답했다.
이어 강호동씨를 언급, “강호동 아저씨가 씨름 선수였고 천하장사까지 했는데 지금은 우리나라 최고의 개그맨이 됐다”며 “여러분도 열심히 노력하면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 꿈을 꼭 이루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위해 휴지통을 발명해 특허를 준비한다는 한 어린이가 의사와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하자 “나라가 더 발전하기 위해 과학의 힘을 많이 빌려야 하고 훌륭한 과학자가 많이 나오기 기대하는데 꼭 꿈을 이루기 바란다. 앞으로 장래가 밝은 것 같다”고 응원했다.
또 요리사와 화가가 꿈이라는 어린이에게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열심히 해도 시간가는 줄 모른다”며 “두 가지 다 열심히 해서 화가가 되면서 맛있는 요리도 만드는 꿈을 다 이루기를 바란다. 두 가지 꿈을 다 이룰 수 있다”고 용기를 북돋웠다.
박 대통령은 또 다른 어린이로부터 자신의 얼굴을 그린 그림을 선물 받고서 “전체적으로 실물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웃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고 답했고, 어린이들이 대통령에게 쓴 편지를 담은 파일첩을 전달받은 뒤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읽어보겠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어린이들에게 풍선을 하나씩 나눠주고서 “꿈을 이루자”라고 외치며 함께 풍선을 하늘로 날렸으며, 조별로 돌아가며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날 행사에 박 대통령은 과거 한나라당 대표 시절부터 후원해온 ‘심장병 어린이’ 가족을 특별 초청했다. 2005년 태어날 때부터 심장병을 앓았던 이 어린이는 현재 완치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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