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신경민·조경태·양승조·우원식 의원 등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관련기사 6면>
김한길 체제 출범과 함께 주류측인 호남과 친노(친노무현)계 인사가 새 지도부 입성에 실패함에 따라 당내 권력교체가 이뤄졌다.
김 대표가 이번 경선에서 대승을 거둔 것은 대선 패배 후 당내에 확산된 '친노 책임론'과 '세력교체론'이 당원들로부터 상당 정도 호응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새 지도부는 대선 패배 후유증을 수습하고 고질적 계파정치를 해소해내면서 혁신작업을 통해 당을 재건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게 됐다.
또 야권 정계개편의 핵으로 떠오른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의 관계 설정과 야권 재편작업도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대선 이후 여당이 주도해온 여야관계에도 변화가 올 전망이다. 김 대표는 선거 기간 '강한 야당'을 내걸고 박근혜 정부와의 정면대결을 예고해 왔다.
이에 따라 당장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이나 경제민주화법 입법 문제 등을 놓고 당분간 여야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성공단 폐쇄사태 등 대북 위험이 고조되고 있어 사안별로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할 가능성도 높다.
한편 김 대표는 5일 첫 일정으로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서울시립어린이병원을 찾아 약 1시간에 걸쳐 병실을 둘러보고 식사 중인 장애 어린이들의 수발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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