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등 그룹 총수라면 출장 전용기는 필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5-06 15: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길에 동행하는 재벌 총수들의 전용기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무래도 그룹 총수들을 위한 비행기이다보니 일반 비행기 좌석상황이나 출발시각 등에 구애되지 않고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최고급 침실과 회의실은 물론 각종 음료가 갖춰진 바와 식당도 구비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은 ‘보잉737’을 전용기로 보유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1시분께 김포공항에서 현대차그룹의 전용기인 보잉사의 B737-700(HL7787)를 타고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이보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하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전용기인 B737-700(HL7759)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보잉737은 지난 2006년 11월 제작된 뒤 2008년 4월 국내에 등록됐으며 18명이 탑승할 수 있다. 이 항공기의 가격은 대략 600억원대로 알려졌다.

각종 첨단시설과 편의장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항공기 관리는 삼성테크윈에서 하고 있다.

정 회장이 보유한 보잉737은 2009년 1월 제작된 뒤 같은 해 2월 국내에 등록됐다.

정 회장의 전용기는 18명이 탑승 가능하며 가격은 900억원대에 달한다.

LG전자는 2010년에 도입한 12인승 GV-SP(HL8288)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최고 운항속도는 마하 0.885이며 보잉 747-400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대 가격이 550억원을 넘는 최신형 전용기인 GV-SP는 걸프스트림사가 생산한 제품으로 구본무 회장은 주로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경영진과 함께 해외 공장 방문이나 협약식 참석 등에 전용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SK그룹 역시 걸프스트림 GV-SP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태원 SK(주) 회장이 횡령·배임으로 구속 수감 중이라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회의 의장이 전용기를 타고 미국으로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도 국외 출장의 편의를 위해 지난 2010년 삼성그룹과 같은 737 기종을 구매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