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근 SK 의장(왼쪽)이 지난 4월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전시관을 방문해 반도체 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
김 의장은 지난해 12월 의장 취임 후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해외 경영 현장에 나서게 된다. SK그룹은 “김창근 의장이 이번 방미 일정에서 최대 해외 시장 중 하나인 미국 내 SK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성장을 독려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창근 의장은 지난해 12월 SK그룹의 새로운 경영방식인 ‘따로 또 같이 3.0’ 체제의 첫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취임한 뒤, 그동안 최태원 회장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SK그룹을 차질 없이 이끌어 가는데 전념해 왔다.
김창근 의장은 재계 대표의 일원으로서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뒤, 미국에 있는 SK사업 현장에도 추가로 방문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휴스턴에 있는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트레이딩 사업과 자원개발 사업 현황을 둘러보고 산호세에 있는 반도체연구소도 찾는다. 석유와 반도체는 SK그룹의 최대 수출 품목이자, 한국 수출산업에서도 수년째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효자품목이다.
김창근 의장은 “미국은 미국시장 자체의 의미도 크지만, 글로벌 시장의 척도가 되는 만큼 글로벌 성장의 선봉에 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현지 구성원들을 독려할 계획이다.
김 의장의 이번 방미에는 SKE&S 유정준 사장이 동행, SK의 글로벌 경영 현장을 함께 방문한다.
SK그룹은 1971년 선경직물 뉴욕지사 설립 이후 미국에서 지속적인 투자 및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15개 관계사가 19개 법인 및 7개 지사를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주요 법인으로는 SK하이닉스Americas(반도체판매), SK루브리컨츠Americas(기유∙윤활유마케팅), SKC Inc.(PET∙EVA필름 생산∙판매), SK글로벌 Chemical Americas(화학제품 트레이딩), SK Life Science(신약 개발 및 임상실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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