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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회장의 '만도 구하기'…아내와 두 딸까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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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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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만도를 위해 정몽원 회장 일가가 나섰다.

7일 만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만도 주식 5233주를 추가 매수하고 아내인 홍인화(56)씨도 같은날 만도 주식 780주를 신규 매수했다.

또한 정 회장의 맏딸인 정지연(31)씨가 475주, 둘째딸인 정지수(18)씨가 938주를 각각 신규 매수했다.

만도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가족이 이날 하루만 주식 매수에 쏟아부은 돈은 약 7억원(취득가 9만5872원)이다.

정 회장의 가족들까지 나서 만도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은 통상적인 지분 확대나 시세 차익을 노리기 위함이라기 보다는 현재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 됐다는 판단됐기 때문이다.

가족들까지 나서며 힘을 보태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만도의 주가는 전일 대비 2.15% 떨어진 9만1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만도 측은 추후 자사주 소각을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최근 매입했던 자사주도 6개월 후 소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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