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대학은 이날 오후 3시 전북혁신도시(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건설현장에서 황정환 농촌진흥청 지방이전추진단장과 원종복 전라북도 혁신도시추진단장, 대학 교직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했다.
201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혁신도시에 들어서는 한국농수산대학은 총사업비 1761억원을 투입, 부지 42만3966㎡ 부지에 18개동 (5만2047㎡) 규모로 지열 냉난방 시스템과 고효율 LED 조명기구가 갖춰진 에너지 효율 1등급의 친환경 녹색 건축물로 건축된다.
한국농수산대학은 교직원 150여명과 학생 1050명을 포함해 총 1200명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된다.
지난 1997년 설립된 한국농수산대학은 3년제 전문대학으로 식작과 특작, 채소, 과수, 화훼, 중소가축, 대가축, 수산양식, 산림조경, 말산업 등 10개 학과가 있으며, 농어업 CEO를 양성을 위해 학생 1050명 모두에게 학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하는 등 집약적인 교육을 위해 재학생 전원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국농수산대학은 현재 졸업생 3012명을 배출해 약 80%가 영·어농에 종사, 졸업생 평균 연 소득이 6600여만 원으로 도시근로자보다 1.4배, 일반농가에 비해서는 두 배 이상 높은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계약법에 따라 한국농수산대학에서 발주한 건축, 전기, 통신, 소방공사 등 총 490억 원의 계약금액 중에 47%(234억 원)를 도내 지역 업체가 공동 도급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호 총장은 착공 기념사에서 “전북으로의 이전 이후에는 지역 주민에게 현장 접목이 가능한 농어업 기술교육을 지원해 전북 농어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한국농수산대학의 지방이전이 수도권대학의 지방 이전에 물꼬를 터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