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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최경환, 일제히 與 원내대표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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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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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파초월 불이본 정치” vs “黨靑野 3통 리더십”<br/>朴心의 향배·78명 초선 의원 표심이 관전 포인트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이주영(4선, 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과 최경환(3선, 경북 경산·청도) 의원은 8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회 의석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집권여당 원내대표 경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선주자들의 총력전이 시작된 것이다. 새 원내사령탑을 뽑는 의원총회는 오는 15일 열린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인 장윤석(3선·경북 영주)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원내대표가 되면 정조대왕이 즉위교서에서 밝힌 불이본(不貳本)의 소명을 다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불이본이란 조선의 법통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통합과 탕평의 철학”이라며 “우리 새누리당은 결코 둘로 나눠질 수 없다는 의미”라면서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에는 유연하고 개방적이고 상호적인 계파 초월의 합리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원박(원조 친박근혜)’으로 꼽히는 경쟁 상대 최 의원에 대해 “단합된 새누리당이 되도록 해묵은 계파 논쟁의 종식에 노력해줄 것을 정중히 제안한다”면서 최근 박심(朴心) 논란을 꼬집었다.

판사 출신의 이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중립 성향이었으나 지난해 총선 때 정책위의장을 지낸 데 이어 대선 때 박근혜 캠프 특보단장, 대선기획단장 등을 지내면서 ‘신박(新朴)’으로 분류됐다.

최 의원도 이날 러닝메이트인 김기현(3선·울산 남을) 의원과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3통(당내·청와대·야당과의 소통)의 리더십으로 강한 집권 여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최 의원은 “멸사봉공의 책임감으로 온몸을 던져서 일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면서 “대통령과의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당·정·청간 모든 문제를 녹여내 훌륭한 작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강한 여당을 만들어 대통령에게 생산적인 쓴소리를 하겠다”면서 ‘박 대통령 측근의 한계론’을 경계한 뒤 “국정을 주도하는 정책 정당, 당내 민주화, 상생의 여야 관계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최 의원은 경제 관료를 지냈으며 친화력이 강해 당내 주류, 비주류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때도 박근혜 캠프의 상황실장을 맡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원조 친박이다.

초반 판세는 박근혜 대통령과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최 의원이 우세하다는 평가도 많았지만, 이미 세 번의 출마 경험이 있는 이 의원이 저인망식으로 의원들을 만나면서 선거 결과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두 의원 모두 친박이라는 점에서 당내 친박계 의원들의 표심의 향배가 관심사다. 또 박 대통령의 의중, 이른바 박심이 어느 후보에게 손을 들어주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새누리당 소속 154명의 의원 가운데 비주류와 78명에 달하는 초선 의원의 표심도 승패를 좌우할 변수다.

이 의원은 이를 의식한 듯 “일부 초선의원을 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해 당정협의에 고정적으로 참여시킨다”는 공약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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