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오버하자면 메이저리그를 씹어삼킬 기세다.
추신수는 8일 올 시즌 첫 멀티 홈런에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대4로 맞선 9회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앞서 추신수는 3회에도 선발 크리스 메들런의 직구를 잡아 당겨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이날만 두 개의 홈런을 날렸다.
시즌 첫 멀티 홈런이자 개인 통산 90번째 홈런.
현재 팀 홈런 선두(7개)이자 내셔널리그 8위에 달하는 성적이다.
더구나 더스티 베이커 신시내티 감독의 통산 1600승까지 축하하는 대포였다.
베이커 감독은 통산 1600승을 달성한 뒤 “그 동안의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승리였다”고 말했다.
올 시즌 추신수의 활약은 눈부시다.
특히 추신수는 데뷔 후 가장 빠른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추신수는 최다인 22개의 홈런을 칠 당시 44경기째에 7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33경기 만이다.
또한 이날 현재 규정 타석을 채운 팀 내 타자 가운데 타율 3할3푼3리, 안타 42개, 득점 27점으로 부문 선두다.
이 외에도 2루타(9개·공동1위) 도루(3개) 몸에 맞는 공(11개) 출루율(0.465) 장타율(0.587) OPS(출루율+장타율·1.052)도 1위다.
MLB 타자 전체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있다.
출루율은 0.465는 MLB 전체 1위다.
안타 부문에서도 내셔널리그 1위, MLB 전체 순위에선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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