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지구촌 어울림 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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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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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세계인의 날을 맞아 오는 12일 오후 분당구청 앞 잔디광장에서 제2회 지구촌 어울림 축제를 연다.

시와 성남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최하고 20개 기관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결혼 이주민 가족, 일반 시민 등 5,000명이 참석한다.

이날 외국인업무추진 유공자 7명에 대한 시장 표창, 다문화가정 친정방문 증서 전달(5가족 21명), 다문화어린이 오케스트라 창단 선언 등 의식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자녀, 일반시민이 함께하는 흥겨운 잔치 한마당이 펼쳐진다.

20개국의 세계민속 의상 패션쇼, 유학생 사물놀이, 몽골·중국·귀한동포 노래, 베트남·태국·필리핀·중국 전통춤, 다문화 어린이합창단 ‘아름드리(25명)’ 공연도 열린다.

다문화가정 출신의 영화배우 황용연(14) 군도 출연해 누나(15), 남동생(13)과 함께 ‘거위의 꿈 ’노래를 공연한다.

황 군은 아프리카 가나출신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눈물겹게 살아가는 사연이 ‘인간극장’ 방송 프로그램 ‘흑진주 삼남매(2008)’ 편에 소개된 후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2013)‘ 로 이름을 알린 아역배우다.

행사장 주변에는 국가별 민속공예품 전시회, 전통놀이 체험장 등이 운영된다.

한국의 냉오미자차, 식혜, 중국의 보이차, 일본의 녹차, 베트남의 짜조아, 몽골의 하루차, 호쇼르, 필리핀의 사구물라니, 반시비혼 등을 맛볼 수 있는 국가별 전통음식 코너도 있다.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한국국제의료보건재단(새사람교회의료단)의 11과목 무료 진료 행사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외국인 막걸리 시음회, 한지 공예 체험, 가훈 써 주기, 프로축구 선수의 펜 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정은숙 성남시 다문화팀장은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거주 외국인과 함께 어울리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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