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철 현대제철 사장(오른쪽)이 미국 텍사스 휴스턴 OTC 현장을 찾은 글로벌 에너지 업체 쉘의 데이비드 커민스 사장(가운데)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제철은 지난 6일부터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해양기술 박람회인 OTC에 참가해 해양구조용 및 에너지용 강재 시장 개척을 본격화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 현대제철은 원유 또는 가스 등의 채굴, 이송 및 저장 시설에 쓰이는 해양구조물, 에너지용 강판과 형강 등의 제품을 적극 홍보해 글로벌 오일 메이저 업체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기업간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노력의 일환으로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조선사별 유관업체 초청행사 및 기술교류회 등 고객사 행사를 통해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또한 현대건설, 현대하이스코와 함께 현대자동차 그룹관 홍보 부스를 공동으로 운영해 계열사간 시너지와 각 기업의 기술력을 관람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렸다.
세계적으로 셰일가스 및 심해 자원 개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맞춰 현대제철은 해양구조물, 송유관 및 유정관 등에 사용되는 API강재(원유나 천연가스를 채굴, 수송하는데 사용되는 라인 파이프 강재)를 개발, 양산하고 있다.
또한 원료의 채굴, 운송 및 저장 기능을 수행하는 부유식 원유시추저장하역설비(FPSO), 고정식 플랫폼 및 드릴쉽과 같은 해양시추설비에 사용되는 H형강, ㄱ형강 등의 해양구조용 형강(-20℃급 이상의 저온 환경에서 요구되는 고인성의 형강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 철강재는 극저온, 심해저, 고부식 등 극한의 환경에 노출되므로 고강도, 저온인성, 내부식재의 특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도 OTC 박람회와 같은 대형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대형 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협력 및 공동 개발을 통한 기술 역량 강화로 잠재적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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