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샤프는 2013∼2015 회계연도 경영계획에 액정 사업 이외의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와 협력을 강화하고 삼성전자의 추가 출자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포함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말 샤프에 약 103억엔(한화 약 1200억원)을 출자해 지분 3.04%를 보유해 5대 주주에 올랐다.
샤프는 삼성전자의 추가 출자 규모를 수백억엔대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역시 당초 출자 때 400억엔 가량을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12% 가량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샤프 주주 중 삼성보다 지분이 많은 곳은 니혼생명보험(4.73%)·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3.89%)·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3.56%)·미쓰비시도쿄UFJ은행(3.54%) 등 금융사 4곳이다.
요미우리 신문은 출자가 실현될 경우 삼성전자가 샤프의 최대 주주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양사의 새로운 협업 분야로는 복사기 사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샤프는 삼성전자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계약으로 복사기 해외 판매를 늘리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삼성전자가 샤프와의 자본제휴 협상 과정에서 복사기 사업 인수를 타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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