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다재다능한 MINI, ‘컨트리맨 디젤 ALL4’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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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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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젤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 탑재, 강력한 주행성능 돋보여

컨트리맨은 기존 MINI가 표방하는 ‘미니멀리즘’이라는 정체성에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사진=MINI코리아]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작고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소형차 브랜드 MINI가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내놓았다.

바로 컨트리맨이 그 주인공이다. 컨트리맨은 기존 MINI가 표방하는 ‘미니멀리즘’이라는 정체성에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컨트리맨 중에서도 연료 효율성에 주행 안전성을 더한 최고급 사양 ‘쿠퍼 SD 컨트리맨 ALL4’ 모델이다.

이 차의 특징은 숫자 ‘4’로 요약할 수 있다. MINI 고유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4m가 넘는 차체 길이와 4도어, 4륜구동 시스템인 ALL4를 적용했다.

이 차의 특징은 숫자 ‘4’로 요약할 수 있다. MINI 고유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4m가 넘는 차체 길이와 4도어, 4륜구동 시스템인 ALL4를 적용했다. [사진=MINI코리아]

차체는 기존 MINI보다 무척 커졌다. 덕분에 실내는 성인 4명이 타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충분한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4개의 도어로 뒷좌석 승하차도 쉬워졌다.

개성 넘치는 디자인은 그대로다. 동글동글한 헤드램프가 인상적인 외관은 물론 커다란 원형 계기판도 MINI의 가족임을 상징한다. 다만 내비게이션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디젤 엔진을 얹었다. 이 엔진은 차세대 커먼레일 연료 직분사 방식과 가변식 터보차저 기술이 적용해 강한 힘과 우수한 연비를 발휘한다.

시동을 걸면 디젤 엔진 특유의 엔진음이 들려온다. 방음은 부족한 편이지만 가속 시에는 일반 가솔린 차량과 큰 차이가 없다. 진동은 잘 억제됐다.

커다란 원형 계기판은 MINI의 가족임을 상징한다. 다만 내비게이션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사진=MINI코리아]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31.1kg.m의 넉넉한 힘을 바탕으로 가속은 경쾌하게 진행된다. 분명 SUV지만 마치 소형 해치백을 모는 것처럼 가볍다. 정지상태에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9.5초다.

코너링이나 핸들링 성능도 날카롭다. 4륜구동 시스템 ALL4는 엔진의 힘을 4개의 바퀴에 적절히 배분해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실현한다.

공인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4.4km. 굳이 연비를 신경 쓰며 운전하지 않아도 연료 게이지는 떨어질 줄 모른다. 고속에서는 리터당 16km 이상도 가능하다.

시승차는 2012년형 모델이었지만, 2013년형 모델부터는 센터 콘솔의 창문 조작 버튼을 운전석 도어의 암레스트로 이동해 편의성을 높였다.

실내는 성인 4명이 타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충분한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4개의 도어로 뒷좌석 승하차도 쉬워졌다. [사진=MINI코리아]

컨트리맨은 다재다능한 ‘멀티플레이어’다. MINI 고유의 디자인과 운전의 재미에 SUV 실용성까지 운전자는 물론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

시승차인 쿠퍼 SD 컨트리맨 ALL4의 가격은 5290만원. 가장 아랫급인 쿠퍼 D 컨트리맨 SE는 3670만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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