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페이, 사진 출처 = 왕페이 시나웨이보]
오는 19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체육관에서 열리는 '등려군(鄧麗君·덩리쥔) 탄생 60주년 기념 콘서트'에 중국 유명 가수 왕비(王菲, 왕페이)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징화왕(京華網) 8일 보도에 따르면, ‘등려군 문교기금회(鄧麗君文教基金會)’가 주최하고 ‘꿈을 쫓다 - 큰 별이 북경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세대를 초월하는 인기를 얻고 있는 덩리쥔의 노래를 추억하고 기억하기 위해 열리는 일종의 추모 기념행사다.
콘서트에는 왕페이를 비롯해 위취안(羽泉), 장량잉(張靚穎), 샤오징텅(蕭敬騰), 펑자후이(彭佳慧), 핑안(平安), 차오거(曹格), 마오닝(毛寧) 등 유명 가수가 노 개런티로 출연하며 수익금 전부는 구개순 파열로 고통 받고 있는 빈곤층 아이들을 위한 수술비와 쓰촨(四川) 지진 피해 복구 성금으로 쓰여진다.
그동안 풍종나리래(風從哪裏來), 단원인장구(但願人長久), 남해고낭(南海姑娘) 등 덩리쥔의 수많은 히트곡을 번안해 불러온 왕페이는 이번 콘서트에서 덩리쥔의 유작인 청평조(清平調)를 포함해 네 곡을 팬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등려군 탄생 60주념겸 사망 18주기를 기념헤 중국 곳곳에서는 덩리쥔 기념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덩리쥔 팬클럽이 중국 상하이(上海)에 위치한 푸서우(福壽)인민기념공원에서 덩리쥔 사망 18주년 기념을 위한 행사를 마련하여 그녀의 파란만장한 노래 인생을 기리기도 했다.
인턴기자 배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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