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대통령 ICC 기소 중단 유엔에 요청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케냐 정부가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과 윌리엄 루토 부통령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ICC) 기소를 중단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마차리아 카마우 유엔 주재 케냐 대사는 지난 2일 UN 안전보장이사회에 서한을 보냈다.

카마우 대사는 서한에서 “우리는 야단법석을 피우지 말고 ICC 기소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며 “ICC 설치근거인 로마협약의 목표를 달성하려고 한다면 유엔 안보리가 적절히 개입해 기소를 중지시켜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7년말 케냐는 대선 후 개표 부정 시비를 계기로 일어난 유혈분쟁으로 인해 1000 명 이상이 사망했고 국내 난민도 60여만 명이나 생겼다.

ICC는 유혈사태 배후 조종 혐의로 우후루 케냐타와 윌리엄 루토 등 6명을 기소했었으나 증거 불충분 등으로 3명은 무혐의 또는 기소 취하 판결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