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4월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행간 외화예금 제외)은 348억4000만 달러로 전월 말(336억4000만 달러)보다 12억 달러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10월 393억9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찍은 이후 올해 1월 325억1000만 달러까지 떨어지며 석 달 연속 감소한 바 있다. 2월에 346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가 3월 다시 336억4000만 달러로 감소한 바 있다.
한은은 이번 거주자외화예금이 증가한 것에 대해 “기업의 수출대금 예치가 늘어난 것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기업예금은 309억6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10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전월 9억 달러 가량 감소한 것을 다시 회복한 것이다. 전체 외화예금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88.9%였다.
개인예금도 소폭 늘었다. 4월말 현재 개인 외화예금은 전월말보다 1억1000만 달러 증가한 38억8000만 달러로, 전체에서 11.1%의 비중을 차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전월말보다 14억6000만 달러 늘어난 327억4000만 달러로,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94%의 비중을 보였다.
반면 외은지점은 21억 달러로 전월말 대비 2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6%였다.
한편 통화별로는 유로화 예금을 제외하고 대부분 증가했다.
미 달러화 예금은 전월말 대비 10억9000만 달러 증가한 28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외화예금에서 규모가 가장 큰 미 달러화 예금은 82.2%의 비중을 차지했다.
엔화 예금도 2억 달러 늘어난 21억4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비중은 6.2%였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중국 위안화 등 기타통화도 7000만 달러 증가한 9억5000만 달러(2.7%)로 집계됐다.
반면 유로화 예금은 1억6000만 달러 감소한 31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체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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