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년 고도(高度), 백제왕도의 역사를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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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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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미륵사지 유물전시관 vs 왕궁리 유적전시관-

아주경제 윤재흥 기자= 보석의 도시, 교통의 도시로 잘 알려진 익산은 경주, 공주, 부여와 더불어 우리나라 4대 고도(古都) 가운데 하나이다.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1,400년 왕도, 익산에는 화려한 백제의 옛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박물관 두 곳이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백제왕궁에서 사용했던 유물들을 통해 백제왕궁의 생활모습을 볼 수 있는 왕궁리유적 전시관과 미륵사지사찰을 중심으로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사찰유물을 살펴볼 수 있는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이 바로 그곳이다.

#왕궁리 유적전시관

5월 가족의 달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백제왕궁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왕궁리 유적전시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발굴조사가 진행 중인 왕궁터. 그것도 20년이 넘는 왕궁리유적 발굴의 역사와 1400년 전 백제왕궁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

왕궁리 유적전시관은 왕궁리유적의 남측에 2,250㎡ 규모로 건립돼 2008년 12월 23일 개관됐다.

이곳 유적전시관에서는 1989년부터 21년 동안 발굴조사를 거쳐 우리나라 고대 왕궁으로는 처음으로 왕궁의 외곽 담장과 함께 왕이 정사를 돌보기나 의식을 행하던 정전 건물지를 비롯한 14개의 백제 건물지와 백제 최고의 정원유적, 금, 유리, 동을 생산하던 공방지, 우리나라 최고의 위생시설인 대형화장실 유적 등 왕궁의 축조과정에서의 왕궁에서의 생활상을 알아볼 수 있다.

유적전시관 상설 전시실에서는 백제의 왕궁과 왕궁 내 백제건물, 왕궁의 생활상, 왕궁에서 사찰로의 변화과정, 백제왕궁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금제품, 유리제품, 수부명기와, 수막새, 토기, 도가니 등 1,400여점 왕궁 유적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연간 1~2회 정도 왕궁리 유적 및 익산과 관련된 연구 성과를 모아 주제별로 특별전시를 개최하여 전시관의 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 특히 계속해서 진행되는 발굴현장에서 새롭게 발견된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시는 왕궁리 유적전시관에서만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다.

한편 관람객들이 체험할수 있도록 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백제 기와를 관람객이 직접 만져보면서 기와 제작과정을 관찰할 수 있으며, 백제무왕의 익산천도와 관련된 유일한 기록인 관세음응험기(觀世音應驗記)를 목판으로 제작하여 목판찍기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과 매년 1월1일은 휴관일이다 .

왕궁리유적전시관 홈페이지( http://wg.iksan.go.kr)
대표전화 063-859-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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