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방송 박환일, 정순영, 주현아 = 쓰촨성 루산지진 피해복구를 기원하는 한중 서화교류전이 9일 주한한중문화원에서 열렸습니다.
지난달 20일 쓰촨성 루산현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와 피해가 속출하자 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온정의 손길을 모으기 위해 한국과 중국이 문화를 통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이날 개막식은 주한중국대사와 한국 외교부 차관 등 50여명의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 테잎커팅을 시작으로 피해복구를 염원하는 기원 메세지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루수민 / 외교학외당조서기
제가 이번 대표단의 모든 단원, 그리고 우리 중국외교인민학회의 모든 직원을 대표해서 쓰촨성 루산 평안 기원 한중 서화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합니다.]
[조태열 / 외교부 제2차관
이렇게 전시회 준비에 담겨진 우리 한중 양국 정부와 국민 공동의 염원이 염력을 발휘해서 쓰촨성 지진 피해가 속히 복구되고 모든 피해자 분들이 평화롭고 안정된 생활로 복귀할 날이 조속히 오게 되기를 고대하겠습니다.]
전시회에 출품된 한국과 중국의 서화작품은 총 33점.
중국에서는 소사주 중국서법가협회 부주석, 강곤 중국문학예술기금회 이사장 등 7명의 유명작가들이 작품을 출품했고, 한국 측에서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정종섭 한국헌법학회장 등 이색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정종섭 / 한국헌법학회장
중국의 국민들도 충분히 이해를 가지고, 우리 국민들도 이해를 가지고 있는 이 주제를 가지고 이번에 모금운동을 해서 조금이라도 피해자들한테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죠.]
한중 서화교류전은 오는 15일까지 주한중국문화원 2층 기회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문화예술 분야를 통한 양국의 이날 만남은 천재지변과 남북문제로 어수선한 한중의 현안문제를 교류하고 탄탄한 외교라인을 확인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는 평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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