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 10일 경기도 안산의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중소기업의 꿈을 성공의 꽃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기업 CI를 교체하고 새로운 역할 수행을 다짐했다.
새 CI선포를 계기로 중소기업의 창조경제 주역화를 돕고, 중진공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새 CI는 소통과 융합, 열정과 도전정신, 친근과 유연, 전문과 신뢰를 꽃 모양의 심볼과 색상으로 표현했다.
박철규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중소기업은 국내 총 사업체의 99%, 총 종사자 수의 87%를 차지하는 견인차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중진공은 설립 후 정책자금 직접대출과 벤처창업 지원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업계 환경이 급격히 변하면서 더 이상 추격과 모방경제를 통한 발전은 의미가 없다. 창조경제 시대의 패러다임에 맞도록 우리 중소기업들이 선도형/창조형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한정화 중기청장 역시 "새 정부의 중점 과제인 창조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투자-회수-재도전이 이뤄지는 선순환의 창업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 이러한 성장의 사다리를 통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글로벌 기업으로 커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가치인 △생산성 향상 △기술혁신 △인력개발을 돕기 위해서는 중진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진공은 중소기업 진흥을 통한 국민경제 기여·중소기업의 건강과 성공 솔루션 이라는 미션과 비전을 각각 설정했다. 현장경험을 통한 전문성과 진단역량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박 이사장은 행사 이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당초 중진공에 배정된 3조 8000억의 정책자금이 1조 이상 늘어날 정도로 중진공의 역할에 대해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며 "특히 창업사관학교의 경우 정부는 물론 많은 유관기관의 참고 사례가 되고 있는 만큼, 1800억원 가량을 창업 지원에 투자하는 등 창업지원과 일자리 확대에 중진공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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