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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운전기사 동석했는데 어떻게 성추행하나"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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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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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 문 열었을 때에 왜 속옷 차림이었나?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벌어진 ‘성추행 의혹’으로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술자리에는 운전기사도 동석했는데 어떻게 성추행을 하겠느냐”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의 음식점인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주장하면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국민여러분과 박근혜 대통령님께 거듭 용서를 빌며 머리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귀국 후 연락이 두절된 데 대해“제가 미국에서 돌아와 해명을 지체한 이유는 대통령의 방미가 계속됐고 일단 민정수석실의 조사를 받는 등 적법한 절차를 밟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부터 오직 진실만을 밝히고 법의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전 대변인은 성추행 피해자로 지목된 여성인터에 대해서는 “너무나 매끄럽지 못하게 저를 가이드했고, 일정 등도 제대로 모르고 출발시간과 차량을 대기시키지 못하는 등 잘못을 여러차례 해 그때마다 단호하게 꾸짖었다”며 “도대체 누가 가이드냐고 제가 여러차례 질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너무 심하게 꾸짖었다’는 자책이 들어 위로하는 뜻에서 술한잔을 사겠다고 했고 그래서 워싱턴호텔 지하1층 허름한 바에서 운전기사를 동석시켜 30분 동안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상당히 긴 테이블의 맞은편에 가이드가 앉고 제 오른편에 운전기사가 앉았는데 제가 어떻게 그 여성을 성추행할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어 “좋은 시간을 보내다가 나오면서 그 여자 가이드의 허리를 툭 한차례 치면서 ‘앞으로 잘해, 미국에서 열심히 살고 성공해’라고 말하고 나온게 전부”라면서 “돌이켜보건데 제가 미국의 문화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다는 생각에 저는 깊이 반성하며, 그 가이드에 대해 이 자리에서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자리에서 사과를 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변인은 이와 함께 호텔 방으로 여성 인턴을 불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가이드가 다음날 아침 내 방을 노크해 ‘여기 왜왔어, 빨리가’ 하고 문을 닫은 것일 뿐”이라며 “제가 있을 때 제 방에 그 가이드가 들어온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당시 옷차림에 대해서는 "급한 브리핑 자료를 전달하는 줄 알고 얼떨결에 문을 열었다. 당시 속옷 차림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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