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소기업중앙회는 '2013 중소기업위상지표'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전 산업 종사자수는 1453만 4000명으로, 이 중 중소기업의 고용 증가인원은 194만 9000명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대기업의 고용 증가인원인 35만 1000명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전 산업 사업체 수는 2006년 294만개에서 2011년 323만 5000개로 증가했다. 중소기업 사업체수는 10.1% 증가한 29만 6000개, 대기업 사업체 수는 27.8% 감소해 1000개 가량 줄었다.
중소제조업의 2011년 기술개발 투자액은 2006년 대비 40.1% 높은 2억 3400만이었다. 기술개발 투자업체 비중 역시 2006년 대비 4.9%p 증가한 28.1%로 나타났다.
2012년 혁신형 중소기업 역시 2006년의 1만 7000개보다 2.8배 증가해 4만 7000개를 기록했다. 혁신형 중소기업은 2010년 4만개 돌파 이후 꾸준한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반면 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은 145.4%인 2006년보다 높은 153.3%였다. 1인당 부가가치 생산성 역시 2006년보다 낮아지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가 여전했다.
수출비중도 2006년 대비 58% 넘게 줄어든 18.7%에 그쳐 급격한 비중 하락을 보였다. 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여전히 정체됐다는 뜻으로, 중소기업의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에 대한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조유현 중기중앙회 정책개발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부채비율·부가가치 생산성·수출 등 각종 지표에서 대기업과의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소기업 → 중기업 → 중견기업 → 대기업'으로의 질적 성장을 위한 성장사다리 구축이 필요하다"며 "향후 다양한 경제 주체의 효율적인 성장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수출주도형 중소·중견기업 육성 △공정한 경제민주화의 실천 △성장사다리 구현을 위한 정부의 지원 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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