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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꽃박람회, 알찬 성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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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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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계약 3100만 달러, 경제적 효과 1800억원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지난달 27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펼쳐진 1억송이 봄꽃 향연이 1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양 600년, 고양의 꽃향기 세계를 품다'란 주제로 16일간 열린 2013 고양국제꽃박람회. 해를 거듭하면서 우리나라 최고의 화훼전문축제로 입지를 다졌다.

민선 5기 이전과 비교해 50% 가량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10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3000만 달러 수출계약,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 유치 등 각종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품격 높은 전시연출로 관람객들의 환호와 극찬이 이어졌다.

전체 만족도 조사에서 약 84.7% 관람객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과반 이상은 지인들에게 적극적 추천의사가 있음을 전했다. 방문객의 65.6%는 전년 대비 프로그램에 만족했다고 평가하며 추후 재방문 의사를 보였다.

국내에 처음 소개된 세계에서 가장 큰 꽃 '타이타니움' 및 희귀식물 전시, 에콰도르 장미, 남아프리카공화국 킹프로테아, 대만 서양난류 등 각국을 대표하는 화훼류에 이목이 집중됐다.

또한 어린이 영상관, 캐릭터 전시관, 전통놀이·꽃배 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호응이 컸다.

꽃박람회 일정에 맞춰 선보인 고양600년 기념 전시관에도 30만여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에서는 5000년전 선사시대 유물, 조선의 국제호텔 '벽제관', 세계 문화유산 서삼릉과 서오릉, 권율장군과 함께하는 행주대첩, 북한산과 북한산성 이야기 등 우수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었다.

화훼 전문무역 박람회로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개막일부터 4일간 마련된 '비즈니스-데이' 동안 6700여명의 국내·외 화훼관계자가 참가해 정보를 교류했다.

우리나라 농업의 기술력을 높이면서 수출 계약액 3100만 달러를 체결했다. 접목선인장, 신비디움, 백합, 장미 등이 일본, 네덜란드, 미국, 러시아 등지로 보내진다.

인도네시아 보고르 식물원, 나이지리아 농림화훼수출협회, 네덜란드 농림부 검역소 등과 협력체제를 구축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도 한층 강화시켰다.

전반적인 경제 불황에도 유료 관광객 53만명이 방문해 꽃의 향기에 흠뻑 취했다. 이번 축제는 생산 1227억원, 부가가치 568억원, 고용파급 2616명 등 유발효과가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폐막식에 앞서 최성 고양시장(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은 "고양 600년의 역사적 자긍심을 투영시킨 이번 꽃박람회의 놀라운 성과는 98만 고양시민의 도움으로 더욱 값진 작품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국제꽃박람회 재단은 오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2013 호수장미 페스티벌'을 호수공원 장미원에서 무료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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