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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시장 '대중화' 바람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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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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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뷰티시장에 '중가(중간 가격)' 바람이 불고 있다.

고가와 저가로 양분되던 뷰티시장에서 자연친화적인 이미지와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내세운 중가 제품들이 유명 고급 화장품 못지않는 브랜드 파워를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 침체에 시달리던 백화점도 최근 중가 화장품 유통에 앞장서면서 중가 화장품의 급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중간 화장품 브랜드 '프리메라'는 지난해부터 백화점 및 로드숍 유통망을 확장하는 추세다.

천연 발아 식물 화장품인 이 브랜드는 그간 온라인·방문판매 방식이었지만, 최근 중간 가격대의 천연 식물성 화장품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오프라인 매장이 현대백화점 미아점과 롯데백화점 본점, 명동 플래그십스토어 등 3개 수준이었지만 최근 코엑스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서울지역 백화점 유통망을 강화하면서 약 1년 만에 27개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방판 채널을 통해 형성한 탄탄한 고객층과 저자극 화장품에 대한 수요로 백화점 매출 역시 기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이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하는 허브 화장품브랜드 '빌리프' 역시 탄탄한 제품력과 중간 가격대를 무기로 별다른 마케팅 없이 론칭 2년 만에 국내 34개 백화점에 매장을 열고 있다.

스킨·로션·크림 등 빌리프 주요상품의 가격대는 1만원~5만원 선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백화점 입점 브랜드지만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고, 가격을 합리적으로 책정해 특히 젊은 고객들의 층성도가 높다"며 "론칭 이후 매년 세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어, 회사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브랜드"라고 전했다.

이밖에 LMVH 그룹의 홈 스파 브랜드 '블리스'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이어 최근 롯데백화점 본점에 국내 2호점을 열었다.

블리스는 뉴욕 소호 스파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다양한 바디케어 및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최근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모으는 필로소피와 VDL 등의 화장품 브랜드도 롯데백화점 등에 새로 입점했다. 로레알그룹의 중가 브랜드 '키엘' 역시 45개 백화점 매장에서 매출 톱3 브랜드로 순항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고가 수입 화장품 브랜드를 외면하는 고객들이 늘어나자 고급 유통망으로 인식되던 백화점에서도 중가 화장품을 입점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특히 이들 브랜드들은 백화점 발길을 끊은 20~30대 고객을 유입시키는 역할까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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