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의 4주기 추도식은 오는 23일 봉하마을에서 열린다.
노무현재단은 여야 의원 전원에게 초청장을 발송했고 안 의원에게도 보냈다.
안 의원측은 12일 “초청장을 받고 참석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대선 출마선언 직후인 지난해 9월 봉하마을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도 예방하는 등 친노(친노무현) 끌어안기 행보를 벌였다. 그러나 대선 국면에서 친노의 상징적 인물인 민주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친노 진영과 적잖은 갈등을 겪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안 의원측 일부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에 소극적이다. 그러나 안 의원이 ‘범야권’의 중심으로 서기 위해선 친노세력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안 의원의 독자세력화에 대응해 야권 주도권 경쟁을 벌여야 하는 민주당으로서는 안 의원의 봉하행에 은근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안 의원 측은 추도식에 가지 않을 경우 19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추모문화제 참석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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