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신화사] |
아주경제 정규환 베이징 통신원 = 최근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로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이안(李安 리안) 감독이 수상 후 처음으로 고향 대만을 찾았다.
5월 둘째 주 일요일인 '어머니 날'을 88세 노모와 보내기 위해 리안 감독이 귀국했다고 닝보완바오(甯波晚報)가 10일 전했다. 리안 감독은 그야말로 영웅 대접을 받았으며 쇄도하는 출연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워 각종 인터뷰와 공식석상에도 모습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시상식 당일 리안 감독이 한 손에 트로피를 든 채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햄버거를 먹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그는 “시상식이 겉으로는 화려해 보여도 당사자들에겐 고통이다, 그 날도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시상식이 새벽 1시가 되서야 끝나 뒤늦게 제공된 햄버거를 먹은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사실 상을 수여한다는 것에 대한 압박감이 있다. 그러나 아카데미상 수상에 모두가 크게 축하해줘 매우 기뻤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리안 감독은 올해 2월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데 이어 제66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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