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수장 물갈이 본격화되나...허증수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사의

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허증수(53)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수장들의 물갈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허 이사장이 최근 윤상직 산자부 장관에게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13일 밝혔다.

허 이사장은 2011년 8월24일 취임했으며 임기만료는 내년 8월23일로 1년3개월여나 남은 상태다.

허 이사장의 이번 사의는 산하기관장을 교체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허 이사장은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을 지냈고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는 등 MB 정부의 인물로 분류됐다.

앞서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실제 사의 표명한 사람은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혼자지만 누가 사표를 내야 하는지는 스스로 알고 있을 거다. 좀 잘못된 것 아니냐. 정 모르면 알게 하는 수밖에 없다”고 ‘물갈이’ 방침을 강조한 바 있다.